용인교육지원청, 장애인 고용 앞장

용인교육지원청이 장애인 직원을 법정 기준보다 두배 이상 넘게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최근 일선 초·중학교 등에서 행정실무사나 사서 등 교육실무를 담당할 장애인 21명을 신규채용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용인지역 학교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직원은 9명에 불과했으나 이번 신규 채용으로 직원 수가 30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중증 장애인도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애인 신규채용비율은 5.9%로, 법정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2.5%인 것과 비교할 때 2.3배 정도 넘는 규모다.

이처럼 장애인 고용이 급격히 증대된 요인은 교육지원청에 자체 장애인 채용지원반이 구성돼 각급학교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한 게 주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교육지원청은 장애인고용공단과 용인시청 일자리지원센터가 확보한 장애인 인력풀에서 해당 자격을 갖춘 대상자를 선정해 1차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선발한 후,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학교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이 같은 채용방식을 통해 절차가 간소화되고, 학교 업무부담도 줄이면서 맞춤형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 학교와 장애인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고용공단 등과 연계하여 장애학생 학교취업 알선, 장애인 취업캠프를 개최하는 등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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