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진출 항공노선 확대ㆍ공항 물류단지 개발 인천시-中 허난성 우호협약 체결

인천시가 중국 내륙으로 진출한다.

시는 28일 중국 허난(河南)성과 우호관계를 맺고 항공노선 확대 및 공항 물류단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중국의 ‘성(省)’ 단위 행정구역과 우호협약을 맺기는 처음이다.

협약에는 허난성 내 정저우(鄭州) 공항과 인천을 잇는 항공노선 확대 및 물류단지 개발, 기업·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 관광자원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는 그동안 중국의 항만도시 위주로 교류관계를 만들어왔으나 허난성을 교두보로 내륙지역으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허난성은 인구 1억400만명의 대도시로 인천국제공항과 정저우 공항 간 주 4회 항공 노선이 운행 중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9일 허난성 출장길에 올라 우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또 협약 이후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해 하이난(海南)그룹 해양관광크루즈유한공사와 환황해 크루즈 취항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환황해 크루즈는 중국 톈진(天津)~다롄(大連)~인천~여수~제주 항로로 내년 5~10월 주 1회, 총 22회 취항 예정이다.

이밖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베이징대학교 분교 유치 논의 및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투자 협력 기조연설을 하고 아시아 최대 증권회사인 중신그룹 총재와 면담할 예정이다.

주중 대사와 만나 백령도와 중국 롱청(榮成)시 간 항로 개설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