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도시의 아름다운 경관

도시의 아름다움은 경관이 결정한다. 이러한 도시환경을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20년 전 인천의 중구 신포동이 젊은이들이 즐기는 메카였다면, 송도는 GCF 사무국 유치로 한국인과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는 최고의 도시가 되고 있다. 인천시의 비즈니스 관광수요 증가 등의 경제적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그 동안 인천 연수구의 도심은 도시미관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의 광고물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인천시 최초로 광고물의 미적향상을 위하여 광고물심의위원회에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이것은 도심권과 송도를 아름다운 경관과 광고물을 통해 하나라는 이미지를 심어 나가고 싶어서이다. 맛집이 많은 송도유원지와 현재 개발중인 수인선 주변의 1.6㎞의 연수역세권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젊음이 넘치는 도시미관의 명품도심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경관 선진도시인 일본 고베와 중국 대련과도 업무교류를 추진하여 연수구를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이다.

광고물은 광고주만의 것이 아닌 언제나 보고 있는 시민의 것이므로 광고물의 문자체, 색상 형태 등이 어울려 미적 감각이 느껴져야 한다. 도시의 매장, 상점, 은행 등의 광고물은 가치 있는 경제적 자원이며, 이것은 보행자들을 이끌고 북적이게 하는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외국의 사례로 이태리의 밀라노 등의 선진도시에서는 공사장의 팬스를 이용한 광고로 도시미관을 좋게 한다.

결국, 도시는 아름다운 도시경관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지자체와 전문가 그리고 시민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해 나갈 수 있다.

김 선 석 연수구청 도시계획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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