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김장철 마른고추 양파 가격안정 사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가 막바지 김장철을 맞아 마른고추와 양파에 대한 가격 안정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aT 인천지사에 따르면 정부 수매 국산 마른고추를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eat.co.kr)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정부수매 농산물은 주로 공매입찰을 통해 도매시장에 판매됐지만, 이번 온라인 판매로 유통비용을 줄임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도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산 마른고추 소매가격은 1㎏당 2만4천860원으로 평년(1㎏당 1만3천871원)보다 80%가량 비싸지만, 사이버거래소에선 평년수준인 1㎏당 1만4천1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저장양파가 소진되고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나오기까지의 공백기인 단경기(1월~3월)에 대비해 2013년도 시장접근물량(TRQ)을 조기 도입키로 했다.

올해 국내 양파 생산량은 119만6천t으로 평년(133만t)보다 13만4천t 부족한 상태다. 결국, 도매가격이 이달 평균 1㎏당 1천240원으로 평년동기(1kg당 792원)보다 55%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aT는 내년도 양파 시장접근물량인 2만1천t을 내년 1~2월에 조기 수입하고, 이 중 1만t은 국영무역으로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도입되는 양파 전량에 대해 할당관세(10%)를 적용할 계획이다.

aT 인천지사 관계자는 “인천지역 마른고추 가격이 전국평균보다 14% 높게 거래되는 만큼 이번 온라인 판매를 통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념류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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