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이 자율적인 금연운동을 통해 조성한 금연펀드를 지역 내 고교에 청소년 금연프로그램 운영비로 전달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2일 공사 임직원이 조성한 금연펀드 1천만원을 인천공항 인근의 3개 고등학교에 기부하는 청소년 금연프로그램 운영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금연을 통해 임직원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여 건강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자 인천 중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통상 금연프로그램의 성공률은 30% 안팎이지만, 공항공사 참여 신청자 71명 중 46명이 성공하며 65%에 달하는 성공률을 보였다.
공항공사는 이번 금연 프로그램의 높은 성공률은 참여 직원의 성공에 따라 사회공헌 금연펀드가 조성되도록 설계, 직원 개인차원의 건강 확보와 함께 사회적인 금연운동에 사용될 수 있는 시회공헌 기부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황명석씨(40)는 “개인적인 금연성공에 대한 기쁨보다 영종지역 약 1천300명 청소년들에게 흡연 예방에 기금이 쓰이게 된다는 것에 동기부여가 컸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한 금연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에서 탈피, 사회적 차원의 기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할 계획”이라며 “담배 연기가 없는 건강한 사업장과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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