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염태영 시장님께서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 추대되셨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참 반갑고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고(故) 심재덕 초대회장님께서 누구보다 기뻐하실 듯하다.
2007년 창립된 세계화장실협회(WTA:World Toilet Association)는 현재 17개 이사국과 49개의 일반회원국을 포함한 66개국이 동참하고 있는 국제기구이다. 세계화장실협회는 화장실 시설의 보급 및 개선, 화장실 관련 기술 및 세계기술 표준 개발ㆍ보급, 세계의 화장실 문화 및 시설 실태조사, 홍수 등 세계적 재난 발생 지역에 화장실 설치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화장실협회가 한국에 유치된 것은 화장실 문화운동의 발생지가 수원이라는 사실을 세계가 인정한 때문이었다. 또한 그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셨던 분이 미스터 토일렛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지난 19일 제5차 세계화장실협회 이사회는 수원시의 염태영 시장을 제3대 회장으로 추대하였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민족에게 있어 3은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완성을 뜻하는 숫자인 동시에 완전한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이기에 그러하다.
제1대 심재덕 회장님께서 세계화장실협회의 터전을 마련하고 씨앗을 뿌리셨다면, 제2대 조용이 회장님께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가꾸고 보살피는 일을 하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튼실한 열매를 맺어 그 결실을 전 인류의 보람으로 나눌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한 때이다.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가 염태영 시장님이라 생각한다.
염태영 시장님께서는 수원시화장실협회 회장을 역임하시면서 수원시가 세계화장실문화운동의 발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셨다. 또한 잘 아는 바와 같이 수원시의 환경운동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유엔환경대사로서 영원히 기억될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지난 정부에서는 환경전문가로서 국정과제 비서관직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이력이 제3대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서의 능력과 소양을 증명하는 근거들이다.
오늘날 수원시가 환경도시, 녹색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는 길에 염태영 시장님의 노력과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이제 그 역량이 세계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혜택은 수원시민들만의 자랑이 아닌 세계인들의 자랑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염태영 시장님께서는 수락연설을 통해 “세계화장실협회를 잉태시킨 심재덕 전 수원시장님의 뜻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책임이 무겁다. 조용이 현 회장님의 뒤를 이어 세계화장실협회의 무궁한 발전에 기여를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책임을 느끼는 것도, 향후의 포부를 밝히는 것도 모두 화장실문화운동을 직접 경험하고 추진하면서 품어두었던 소회를 밝히신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세계인들에게 수원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향후의 수원시는 쾌적한 환경을 통해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또한 화장실문화혁명을 완수하여 인류를 생각하고 인류를 구원하는 세계적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제 수원시의 위상이 한껏 드높아져서 후손들의 자랑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세계화장실협회, 참 잘된 일이다. 수원 시민임이 더욱 자랑스럽고 행복해진다.
김 용 국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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