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 1천회(20년)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했던 ‘평화의 소녀상’이 오산에서 전시된다.
오산문화재단(상임이사 강창일)은 오는 23일부터 12월28일까지 문화공장 오산(오산 시립미술관) 앞뜰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조각한 조각가 김운성·김서경씨 부부가 미국 유엔본부, 일본 등 해외에 소녀상을 세우기에 앞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똑같이 제작된 소녀상이다.
‘이 소녀를 아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23일 오후 4시 개막퍼포먼스로 극단됴화와 예술나무의 공연이 펼쳐진다.
소녀상 전시를 제의했던 오산시의회 김미정 의원은 “일본 침략 전쟁의 잔혹함과 어린 소녀들을 성 노예로 전락시키고도 반성하지 않는 일부 일본인의 행위를 고발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녀상 전시를 제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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