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화전, 환경오염 심각” 유인물 법적대응 검토

코원에너지 “허위사실 강력 대처”

청정하남화력발전소대책시민모임가 지난 17일 화력발전소 도심설치 반대 집회를 연 가운데(본보 19일 10면) 열병합발전소 시공사인 SK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일부 반대 주민들의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등 강력 대처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코원에너지에 따르면 코원측은 이날 가진 집회 과정에서 청화대측이 배포한 유인물 수백여장 중 일부를 수거했다.

이 유인물에는 ‘하남화력발전소 고덕강일지구, 고덕재건축단지, 명일지구, 천호뉴타운 성내지구, 둔춘아파트, 감북·감일지구, 문정지구 등에 열공급’, ‘화장장보다 환경오염이 더 심각’ 등이 담겨 있다.

그러나 코원측은 “하남 열원시설은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현안1·2지구, 문정지구 등 5곳에만 열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하남지역 외에는 문정지구만 공급할 계획으로, 유인물에 나온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화장장처럼 이물질을 태우는 것이 아니고 LNG 순수연료만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원은 “계속 수수방관할 경우 순수한 주민들까지 유언비어에 영향을 받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해당 유인물을 근거로 법리검토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코원 관계자는 “주민들을 상대로 법적 책임 묻기보다는 허위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법적 기준농도인 20ppm의 4분의1 수준인 5ppm 이하(국내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최저수준)로 운전이 가능한 친환경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원은 하남에너지서비스(SPC 법인) 본사 사무실을 하남시 풍산동 하남지식센타 ‘아이테코’내에 마련,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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