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유무역지구에 ‘스태츠칩팩코리아' 생산·연구시설 건립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구에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스태츠칩팩코리아(STATS ChipPAC KOREA)의 생산·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맹상진 스태츠칩팩코리아 사장 등은 19일 하얏트리젠시 인천에서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경기도 이천 SK 하이닉스 내에 제1공장과 이천시 마장면에 제2공장을 둔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자유무역지역 2단계 물류단지 내에 오는 2015년 하반기까지 9만5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옛 현대전자의 반도체사업본부가 전신인 스태츠칩팩코리아는 100% 외투기업으로 연매출 8천억원, 종업원 2천500여 명에 이르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반도체 생산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인천공항 인근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함에 따라 자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 물류단지는 지난 2005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1단계로 92만2천㎡에 80% 이상 입주율을 기록했으며, 내년 초 55만3천㎡의 2단계 지역 운영이 예정돼 있다.

물류단지에 입주하면 국내외 기업 모두에게 토지임대료 인센티브가 적용되며, 시설 증축 입주기업에 토지임대료 감면 혜택을 준다.

이채욱 사장은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 부분에서 발생하고, 수출물량 전량을 항공기를 통해 운반하는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인천공항 입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인천공항의 물동량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MOU로 반도체와 연계된 기업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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