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형 전국알코올질환전문병원협 초대회장 "재활 통한 건강한 삶 복귀가 목표"

“알코올 질환이 더 이상 비난받아야 하는 병이 아닌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임을 알리는 등 알코올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빠른 치료를 돕기 위해 알코올질환전문병원협의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지정한 전국 6개 알코올질환전문병원이 모여 올해 1월 설립한 전국알코올질환전문병원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무형 회장(42ㆍ다사랑중앙병원장)의 취임일성.

이 회장은 “알코올 질환은 환자 한 명으로 인해 온 가족이 큰 고통을 받게 되는 병이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치료도 병행돼야 하고 가족과 치료진과의 관계도 긴밀해야 하며 재발률이 높아서 퇴원 후에도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알코올 의존증(알코올중독)은 방치나 수용돼서는 안 되고 환자의 상처를 공감과 이해로 전환, 환자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동시에 자신의 문제를 술에 의존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교육과 활동 등의 재활치료를 통해 환자가 다시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알코올 의존증 치료의 목적이 돼야 한다는 것.

특히 동종업계의 병원들이 경쟁만 하기보다 ‘전문병원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결속, 알코올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이 회장은 현재 한국전문병원협의회 홍보이사직을 통해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소속 병원과의 소통을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소속 병원과의 소통을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전문화되고 표준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으로 지정을 발판으로, 알코올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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