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항공기 시뮬레이터, 무사히 인천공항 안착

국내 저비용 항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B737 항공기 시뮬레이터가 국내에 도착, 본격적인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에서 투자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될 예정인 B737 항공기 시뮬레이터가 지난 16일 무사히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저비용 항공사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자 도입되는 록히드마틴사의 B737 항공기 시뮬레이터는 네덜란드 공장에서 제작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에 부산항에 도착했고, 육로와 해상 운송을 통해 인천공항에 무사히 안착했다.

폭과 높이가 각각 5m, 길이가 12m에 달하는 시뮬레이터의 포장 박스는 일반차선 2개를 차지하는 크기로, 전깃줄 및 교통신호등이 있는 곳을 피해 야간시간대만을 이용해서 운반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공항공사는 국내 최고의 운반 전문가를 동원, 치밀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운송작업을 벌였다.

록히드마틴사가 설립한 투자법인 심인더스트리코리아의 폴 리빙스턴(Paul Livingston) 대표는 “다음 달 28일까지 모든 준비를 완벽히 마치고, 앞으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조종사에게 세계 최고 품질의 훈련을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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