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곳곳에서 김장봉사로 훈훈한 연말맞이

인천지역 곳곳에 훈훈한 이웃의 사랑이 듬뿍 담긴 김장김치가 전달됐다.

18일 인천시자원봉사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인천지역 자원봉사센터와 기업들이 힘을 합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한국지엠주식회사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이하 한마음재단)’이 부평 본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10t을 인천지역 5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과 임직원 가족 300여 명이 참석해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갔다. 한마음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83t의 김장김치를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다.

호샤 사장은 “처음 해본 김장이라 김치가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성을 듬뿍 담았다”며 “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지엠이 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우리은행 인천본부도 17일 임직원 100여 명이 모여 김장김치 1천500㎏을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가정 150여 곳에 전달했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김장김치와 함께 손수 만든 카드를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이에 앞선 지난 16일에는 문학경기장에서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300여 명과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 활동이 펼쳐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배추 9천 포기로 김장김치 1만7천㎏을 담갔다. 이웃의 온정을 담은 김장김치는 모두 1천600여 가구로 전달돼 기쁨의 선물이 됐다.

이청연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은 “겨울이 찾아오면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은 더 외롭고 쓸쓸하다”며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이웃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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