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용인~서울간 출근버스 ‘정기이용권’ 도입

내년부터 용인시에 지정된 좌석에서 서울로 출근할 수 있는 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시는 정기이용권 소지자에게 버스 내 지정 좌석을 부여해 매일 오전 출근시간마다 용인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는 ‘정기이용권버스(멤버십 버스) 운송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출근시간마다 서울행 광역버스에 승객이 몰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용객은 운수회사로부터 월 단위로 1개월간의 이용권을 구입해 지정받은 좌석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출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10분과 7시30분 등 총 2회에 걸쳐 운행하며, 용인 명지대학교와 서울역을 각각 기·종점으로 기흥구와 수지구를 경유하는 총 4개의 노선경로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요금은 일일 5천원씩 월 요금 10만원 내외로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운송사업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안에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1월부터 버스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기이용권 버스 운행을 통해 자가용 이용자를 흡수, 도심지 교통혼잡 완화 효과를 이끌어내고 용인시민의 서울행 출근 시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시민편의 증진을 위한 대중교통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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