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무상급식’ 확대 내년부터 고교생도 시행

관내 초ㆍ중학교 전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펼쳐오고 있는 하남시가 내년 새학기부터 전 고등학생까지로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새학기부터 6개 전 고교 전 학년(5천100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키로 하면서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31억원을 추가 편성, 무상급식에만 총 65억원의 순수 시비를 투입키로 했다.

현재 시는 21개 유치원생(만 5세)을 비롯 18개 초ㆍ중학교 전 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을 공급해 오고 있어 내년 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되면 시내 전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셈이다.

도내 31개 시ㆍ군의 경우 고교 무상급식은 주로 군 단위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학교내 급식 시설이 없는 A고교의 경우 다음달부터 급식시설 설치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새학기부터 무상급식 제공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종전의 무상급식 예산에 31억원을 추가 편성했다”며 “내년도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9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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