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硏, 버스노선 입찰제 시행 등 제안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인천 버스준공영제를 개선하려면 버스업체를 대형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버스노선 입찰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인발연)은 5일 제2차 인천시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 연구 결과를 내놨다.
현재 인천 버스준공영제는 인천형 한정면허 버스업체 11곳과 수입금 공동관리 업체 33곳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해 버스준공영제에 투입한 재원은 1천억원에 달한다.
인발연은 인천 시내버스업체에 대한 경영과 서비스평가 제도를 도입해 등급별로 재정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재정지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스업체가 자발적으로 경영개선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예산낭비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버스업체를 대형화해 경영효율성과 생산성 등을 높이고 단위노선 입찰제도를 도입해 비용 절감 및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발연은 인천지역 적정 버스업체 수를 13개(업체당 평균 190대 보유)로 분석했다. 현재 인천 버스업체 수는 37개(업체당 평균 50여 대)나 된다. 또 노선 입찰제를 도입하면 노선을 공공이 보유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업체 간 자율경쟁을 통해 운영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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