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100만명 돌입을 앞둔 성남시의 대중교통망이 새롭게 재편된다.
성남시는 2016년까지 첨단교통수단인 노면전차와 BRT(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이 도입되고 일반 차량의 진입을 차단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 등을 골자로한 시 지방대중교통계획(2차 2012년~2016년)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시는 신분당선 개통 및 주변 택지개발지역 주민 입주에 따른 여건 변화를 고려해 4개 버스노선 신설을 비롯한 총 42개 노선체계를 바꾼다.
시는 이용수요가 많은 모란역과 야탑역, 서현역, 정자역에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단대오거리역과 이매한신정류장, 미금역, 오리역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환승 거점으로 지정했다.
환승센터는 지하철과 버스 연계가 편리하도록 이동 경로와 정류장 위치 등이 해당 지역 여건에 맞도록 재조정된다.
또 상가밀집지역인 모란역 롯데리아~운동장 사거리까지 광명로 520m 구간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 교통체계 및 보행환경이 정비된다.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되면 버스와 긴급자동차를 제외한 일반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며 택시는 시간대별로 허용된다. 다만 거주민 등 상주차량에 대해서는 통행허가증이 발급된다.
신교통수단도 도입된다. 판교~산업단지를 잇는 10.4km 구간과 성남 판교~중앙공원~정자역 13.7km 구간에 노면전차가 들어선다.
노면전차는 버스중앙차로처럼 기존 도로 위에 궤도를 설치해 달리는 교통수단으로, 판교~중앙공원~정자역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성남대로(15.5km)와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9.8km) 구간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고 이 구간에 버스와 철도의 장점을 결합한 ‘바이모달 트램 차량’이 운행된다.
이밖에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대책을 비롯해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확대 방안 등도 지방대중교통계획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2016년까지 체계적으로 대중교통망을 정비, 대중교통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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