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폴란드 크라쿠프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 계약

2천820억원 규모 친환경발전 수주

포스코건설은 1일 폴란드 크라쿠프(Krakow) 시가 발주한 2.5억불(한화 약 2천820억원)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사업은 폐기물 소각처리 과정에서 버려지는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발전사업이다.

이날 계약서명식에는 크라쿠프시 야첵마이흐로프스키시장과 폴란드 환경부 아네타빌마인스카 차관, 크라쿠프시 개발공사 그제고슈오스쵸에크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소각로 2기와 열병합 발전설비가 들어가는 이 사업은 2015년 12월 준공될 경우 일일 약 680톤(14.1톤/시간 x 2기), 연간 약 22만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처리된 폐기물은 에너지로 재활용돼 연간 약 9만5천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야첵마이흐로프스키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함으로써 최근 EU의 매립 폐기물 감축요구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포스코건설의 신재생에너지 활용기술이 도입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친환경 선진국가인 유럽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왔던 소각플랜트 설계 및 시공기술을 역수출하게 돼 영광”이라며 “폴란드가 2016년까지 소각장 11개 사업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폴란드 및 동유럽권 환경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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