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매년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나눔활동을 통해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이 지난 28일 경기도 양주시 남면의 공업단지를 찾아 태국·파키스탄·스리랑카·중국 등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혈압 및 혈당측정, X-RAY 촬영, 독감 예방접종 등을 실시하고 기본 건강검진과 운동방법, 식이요법, 개인보호구 착용에 관한 건강 교육을 시행했다.
또 봉사단원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 교육도 시행하는 한편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등 일반 의약품이 담긴 응급처치 키트도 제공했다.
대한항공 의료봉사단은 지난 2008년부터 상반기엔 불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반기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매년 2차례씩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산업 보건 관리에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반 질환에 대한 진료뿐 아니라 작업과 관련된 질환의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지만, 법적 의료혜택 대상이 아니거나 경제적 문제 또는 언어 장벽 등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봉사단은 경기도의 여러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의료봉사 요청을 받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변종근 의료봉사단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의약품 및 정기 검진 등 질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봉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지난 2008년 의료봉사단을 발족한 후 외국인 근로자, 농촌 어르신, 사회보호시설 어린이 등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인술(仁術)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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