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천본부 조사결과 생산↓ 재고↑…인천 실물경제 ‘불황의 늪’

인천지역 실물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의 생산 부진과 대형소매점의 판매 감소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0.1% 감소했으며 재고는 14.6% 증가해 지난 7월보다도 악화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의 판매도 전년 같은 달 대비 1.7% 줄어들면서 7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백화점을 중심으로 각 소매점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상업용 등의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년 같은 달 대비 81.0% 감소했고, 건축착공면적도 주거용·공업용 건축착공면적이 줄어들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14.3% 감소했다.

인천지역의 수출(통관 기준)은 철강 제품·산업기계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12.0% 감소했으며, 수입도 천연가스·원유 등 원자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 전년 같은 달보다 9.3% 하락했다.

단, 9월 들어 인천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만8천명 증가해 비교적 호조를 지속했으며, 실업률은 4.0%로 전월(4.5%)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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