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중앙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분당신도시 중앙공원에 애완견 놀이터가 조성된다.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중앙공원 황새울광장 1천500㎡에 ‘반려동물 문화공간’을 내년 6월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비 8천911만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곳에는 운동장, 산책로, 울타리, 그늘막, 의자 등의 시설과 배변봉투, 쓰레기통 등 청결유지관리용품이 비치된다.

 

시는 “반려동물 관리의무의 공간이자 반려인의 정보 교류마당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6월 관련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가 논란 끝에 삭감당했다.

 

여론수렴이 부족한 상태에서 성급하게 추진해 위화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지난 13~14일 설문조사에 이어 오는 29일 주민설명회를 연다.

 

중앙공원에서 진행한 찬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693명 중 82.1% 569명이 찬성했다. 

찬성자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49%, 기르지 않는 사람은 51%를 차지했다. 

반대자 중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15%, 기르지 않는 사람은 85%로 나타났다.

 

이성록 성남시 공원운영2팀장은 “성남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의 17.4% 6만6천700가구, 인

구로는 전체의 15.3% 17만명에 이른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모두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문화의식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야탑동 탄천 둔치 375㎡에 울타리를 두른 반려견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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