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초읽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나선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결정하는 2차 이사회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24개 이사국과 18개 대리 이사국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GCF는 인류가 풀어 나가야 할 지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해결하고자 2010년 12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UN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기금(2020년까지 연간 1천억달러·총 8천억달러) 설립과 이사회(24개국) 산하에 사무국과 평가기구를 두는 데 합의한 상태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GCF 사무국 유치국가를 투표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GCF 유치국 선정 평가위 보고, 사무국장 선출, 예산, 임시 사무국 활동사항 보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은 독일, 스위스, 멕시코, 나미비아, 폴란드 등과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는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뿐 아니라 재정·금융의 중심지 도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활동 범위나 기금 규모 면에서 향후 환경분야의 월드뱅크(IMF·WB 규모)와 같은 기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녹색기술센터(GTCK)와 함께 녹색성장을 이끄는 그린 트라이앵글의 시너지 효과, 고급 일자리 창출과 국제회의 개최 등에 따른 연간 3천8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 남북관계 긴장완화 등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인천은 이사회에 I-Tower 등 경쟁력 있는 지원 패키지와 함께 그동안의 녹색성장 노력, 기후변화 과제의 글로벌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한국의 중재자 역할, 유럽에 집중된 환경관련 국제기구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방종설 인천경제청 차장은 “사무국 유치에 독일, 스위스와 함께 3파전이 예상된다”며 “경쟁도시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물가, 접근성, 주거 및 비즈니스 환경,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지원 등 무엇하나 뒤질 것 없는 송도인 만큼 반드시 유치 성과를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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