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시아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성황리에 진행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14일 인천시와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김진영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아시아시장개척단을 구성, 지난 9일부터 베트남 호치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안도 뭄바이 등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및 미국시장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판로를 확대하고자 아세안(ASEAN)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고도의 경제성장 중인 인도를 공략하고 나섰다.

개척단은 첫 방문지인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모두 54건 301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으며, 이 가운데 13건 243만달러의 수출가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일진씨앤에이(73만달러)와 가인화장품(45만달러)은 제품의 품질우수성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장에서 수출가계약을 맺었다.

동남아시아 경제 2위 국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총 70건 653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이 중 53건 447만달러의 수출가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해외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한국산 제품은 품질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유럽, 북미 및 일본산 제품의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변압기 무선부하 감시시스템과 디지털 매체(간판 등)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바이어들이 추가 미팅을 요청할 정도로 현지시장 판로개척에 청신호를 보였다.

김 정무부시장은 말레이시아 산업진흥청을 방문해 인천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양 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 뒤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협력을 도모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아세안 지역은 FTA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수출 유망지역으로 중소기업의 관심도가 크다.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원활하게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수출상담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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