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절로 돌아간 듯 몸도 마음도 젊어진 기분입니다.”
‘하남 미사리 7080 페스티벌’이 시민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6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 하남 미사리 7080 페스티벌은 1만여명의 ‘구름떼 관람객’들이 몰려 축제의 흥을 북돋았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코 ‘시민 노래자랑’.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노래자랑에는 본선 참가자 20명이 불꽃 튀는 경쟁 속에서 나름의 노래실력을 겨뤘다.
신성실씨(덕풍3동)는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는가 하면 이정인씨(덕풍동)는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열창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앞서 열린 체험마당에서는 옛 시절을 회상하는 ‘굴렁쇠와 팽이 돌리기’, ‘솜사탕·뻥튀기·엿장수 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교범 시장과 오수봉 시의장, 황숙희 의원 등은 교복을 입고 그 시절 학생모습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전시마당 ‘7080 의상 포토존’에서는 사진찍기 행사를 비롯, 만화방, 구멍가게, 사진관 등의 옛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는 ‘제3회 위례예술제’ 공연인 ‘미사리 연가(戀歌)’ 등이 울려 퍼진 가운데 시민 1천여명이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체험하는 등 지역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축제에 참여한 주민 A씨(51·여·신장동)는 “7080 세대를 위한 공연도 좋았고, 체험과 전시행사는 압권이었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축제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저녁 수십여발의 불꽃 축제를 끝으로 감동의 피날레를 선사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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