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용 사회적 기업 송학푸드㈜ 대표 “소외계층 모두 활짝 웃는 그날까지…”

의왕시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 일자리창출·도시락 지원 등 따뜻한 사회 만들기 ‘솔선수범’

“고용노동부로부터 의왕지역 최초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만큼 영리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참다운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96년 4월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락과 위탁급식, 이동급식을 전문으로 하는 송학푸드㈜를 창업한 이계용 대표(54).

이 대표는 창업 이념에 따라 총 지출금을 제외한 이익의 3분의2를 사회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아예 회사정관에 명시했다.

고기를 잡으려면 고기잡는 법을 알아야 하는 법.

단순히 먹을거리 지원에만 앞장서기엔 답답해 하던 이 대표는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체결을 이어가며 근본적인 나눔해결사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한국농어촌공사를 비롯한 성결대학교 구내식당과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대, 안양·과천·의왕경찰서 도시락 공급 등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

그결과 지난 6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의왕시 제1호 사회적 기업 1호점으로 인증받았지만, 이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취약계층 일자리창출과 결식아동 도시락지원 등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온데 이어 지난 2010년 의왕시와 희망근로참여자 안정적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나눔실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행보를 이어왔다.

전천후 탱크같이 사회적기업 한길만 밟아온 이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전인 지난 2009년부터 매년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또 40명의 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나눔활동으로 사회적기업의 ‘롤모델’이란 수식어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다.

이 대표는 “자기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양초를 닮은 사회적기업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며 “취약계층이 활짝 웃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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