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러ㆍ우즈벡 교류통해 1천억규모 수출기반 마련

이재명 시장, 경제인들과 러 자매결연도시 방문 '성과'

성남시가 자매결연 도시 러시아 우즈백시와 활발한 기업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제인등을 대동하고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와 우즈벡의 자매결연도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8월 WTO 가입으로 향후, 10년이내 세계 5대 경제대국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러시아 진출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점이다.

성남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예카쩨린부르크시는 러시아 3대 도시로서, 금융, 무역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도시이다.

이 시장은 방문 기간동안 우랄지역을 총괄하는 상공회의소(회장 안드레이 베세딘)와 경제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양 도시 기업인간 지속적인 만남과 전시장설치등에 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활발한 기업교류가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성남시에서 예카쩨린부르크시와 기업인 교류를 추진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9개 기업이 참여해 150억 상당의 성과를 거둔적이 있어 향후, 기업상설전시장이 설치될 경우 직접 수출효과와 시너지 효과는 매년 1천억원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면화수출 회복등으로 매년 9%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우즈벡 한인무역회 (OKTA)와 협력을 추진한 점이다.

OKTA는 세계 63개국에 1만5천여명의 회원사로 구성된 대규모 한인경제 단체로서 우즈벡 법률과 투자환경, 언어소통 등에 제약이 많은 관내 기업의 현실에서 이들과 협력으로 빠르고 쉽게 상품 수출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CIS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관내 기업은 약 80여개사가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번 OKTA와의 협력으로 25개사 이상의 기업이 5백만불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25일 우호협력도시인 나만간시를 방문하고 다다포예프시장과 환담을 나누었는데 이 자리에서 건설, 건축, 폐기물처리, 전자전기 분야의 성남기업 진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나만간시는 인구 50만의 우즈벡 경제 및 인구규모 제3위의 도시로서, 국가 차원의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풍부한 광물자원과 에너지 자원으로 150여 외국 기업들이 이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석유공사 또한 진출해 있다.

나만간시는 2014년까지 도시재개발, 그리고 2020년까지 사회 인프라 구축 완성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데, 성남시가 유일한 국제교류협력 도시로서 다다포예프 나만간시장은 3시간여를 이 시장과 함께하며 성남 기업의 적극적인 건설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나만간시는 지난 7월 24일 성남시 신구대 자원봉사대 20여명이 참여하여 고려인문화회관(회장 리 라리사) 개보수 및 물품지원, 컴퓨터교실 설치, 한국어교실 설치등 3천400만원 규모의 ODA(공적개발원조)사업 지원을 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70여년전 먼 이국으로 이주해와 이곳에 정착해 살고있는 고려인들을 위로하고, 매년 정기적인 방문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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