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신축이전 개관

성남지역 노인들을 위한 매머드급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이 문을 연다.

성남시는 최근 4년동안 중원구 성남동의 건물 일부를 임차해 운영하던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을 분당구 야탑동 221(야탑로 205번길) 미래세움 신축 건물로 이전해 다음달 5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은 시비 205억5천400만원이 투입돼 5천62㎡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1천118㎡,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졌다.

내부에는 전시체험관, 생애체험관, 치매체험관,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 건강증진센터, 커뮤니티실, 북카페 등이 마련됐으며, 다음달 중 고령친화 R&D센터와 9개의 고령친화제품 관련기업, 고령친화용품 판매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체험관에서는 다양한 고령자용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여가·요양·주거에 관련된 고령친화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생애체험관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고령자가 느끼는 신체적 어려움을 직접 노인의 몸이 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체험복을 입고 녹내장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시각체험, 청각체험, 촉각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또 치매체험관에서는 치매환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행동 양식 등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체감할 수 있다.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는 미래 주거환경을 재현하고, 내부에 계단 이동 승강기, 높이 조절 싱크대 등 최첨단 고령친화제품을 비치해 고령자의 미래 삶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노령인구 확산으로 노인문제를 풀어가려는 고령친화산업에 관심이 크다”며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신축 개관을 계기로 고령친화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총괄운영은 앞으로 3년간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실버관련 연구기술·정보 제공, 제품 개발 기술, 인력 양성, 현장 진단 등을 지원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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