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가 금융사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연봉 1위를 차지했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 중 부장급 이하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가 8천93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 직원 연봉은 2009년 7천514만원으로 5위였다가 2010년 8천12만원으로 6위로 밀려났으나 지난해에는 922만원이 올라 1위를 차지하면서 그간 연봉 1위를 지켜온 금융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2010년 1위를 차지했던 금융사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봉 8천913만원으로 현대차보다 20만원이 작아 2위로 밀려났고 SK증권이 8천509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삼성증권이 8천458만원, 삼성화재가 8천310만원으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전체 기업의 평균 임금을 두고 봤을 때 제조업 일반직원은 월평균 329만원, 금융업은 532만원으로 여전히 금융업이 제조업을 앞서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업황이 더욱 악화하면 금융업 연봉이 수출 대기업보다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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