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만 오면 마음이 너무 편해요. 선생님들도 잘 대해 주시고요. 공부도 가르쳐 주시고, 이벤트도 많이 해 줘요. 얼마 전에는 에버랜드에 가서 신나게 놀았어요!”
윤광중 안양신일교회 목사는 ‘섬김의 주인공’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참사랑지역아동센터를 비롯 다양한 이웃사랑을 펼쳐 이 시대 지역 교회가 이웃을 위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도전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사회 복지와 지역 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윤 목사는 안양신일교회 부임 당시, 교회가 지역 사회로부터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에 그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가까이 지내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교육관 건축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았다.
방과 후 교실로 운영되고 있는 아동센터에서는 낙후된 지역의 결손 가정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교회가 돌보지 않으면 거리의 아이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불러 모아 꿈을 키워주고 있다.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부모가 되고 과외 선생님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기아대책과 94호 협력 행복한 홈스쿨 협약을 통해 아동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와 함께 50여명의 교인들이 프로그램의 강사 및 도우미로 활동하는 노인케어센터를 운영, 노인들에게 한달에 한번 이상씩 내과 진료를 제공하고, 생신 잔치 가을 나들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노인케어센터에는 치매, 파킨스병, 뇌경색, 뇌병변, 당뇨, 중풍 등을 앓고 있는 20여명의 노인환자들이 무료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윤 목사는 “신일교회가 이웃을 섬기면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가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목사는 위기(가출)청소년 전문보호기관인 ㈔청소년의미래 포유의 이사장으로 안양청소년쉼터 FOR YOU, 안양여자중장기쉼터 ‘호숙’, 경기도교육청지정 특별교육이수기관인 FOR YOU ACADEMY 운영에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안양지회의 고문으로 지적장애인에 대한 지원과 전국최초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폭력 체험관도 운영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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