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원예술대 이어 2014년 경동대도 개교 예정
변변한 대학 하나 없어 고등교육의 불모지로 꼽히던 양주시. 양주시는 ‘인재들이 찾아오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육시설 인프라 구축과 우수 명문대 유치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지역 내 대학이라고는 전문대학인 서정대학 1곳 뿐이어서 고등교육 중심지로 발돋움하려는 양주시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4년제인 예원예술대가 첫 삽을 뜬 이래 지난 7월 경동대학교 양주캠퍼스가 기공식을 갖는 등 최근 대학교육의 변두리로 인식돼 온 양주시에 4년제 대학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명실상부한 고등교육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양주시는 내년 3월 개교 할 예원예술대와 2014년 경동대가 개교하면 양주가 경기북부의 중심 교육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민의 숙원이던 4년제 대학인 예원예술대학교(이사장 차종선)가 지난 2010년 11월 은현면 용암리에 양주캠퍼스를 짓기 위해 첫삽을 떴다. 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는 디자인관, 공연예술관 등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11만5천㎡ 부지에 3단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2013년 3월 개교해 이전학과인 연극영화, 코미디학과, 귀금속보석디자인학과, 만화게임애니메이션학과와 신설학과인 디자인학과 등 4개 학과에 40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예원대는 점진적으로 정원을 증원하고 전북 임실의 캠퍼스 정원을 양주캠퍼스로 이전할 계획이다.
■4년제 종합대학 경동대학교 유치
경동대학교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양주시와 경동대학교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년만인 지난 7월 11일 양주시 고암동에서 양주캠퍼스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고암동 산67의 7 일대 16만2천589㎡ 부지에 201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4년 3월 6개 학과 300명의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본관, 강의동, 기숙사 등 연차적으로 학사를 건립해 30만㎡(약 9만평)에 건축토목공학부(60명), 스포츠마케팅학과(40명), 유아교육과(40명), 경찰행정학과(90명) 등 6개 학과 1천2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지역 밀착형 학부교육 중심으로 이전될 예정이며 특히 양주시와 경기북부 전반에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의류·섬유, 가구산업과 연계해 산학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대학과 양주시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전략도 구상 중이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예원예술대학교 주변지역인 은현면 용암리 일대 용암3지구 일대에는 서정대가 자리잡고 있지만 대학촌이 조성돼 있지 않아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만 받을뿐 소비는 타지역에서 하는 비경제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일대를 대학촌으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예원대 인근을 대학촌으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에 예원대와 서정대 사이에 대학촌을 조성하는 내용의 용암3지구 도시관리계획을 신청했다.
용암3지구 도시관리계획은 지난 6월 29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이어 시가 도시관리계획안 조건을 이행함에 따라 지난 8월 16일 경기도보에 고시돼 대학촌 조성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20만4천674㎡ 규모의 용암3지구가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돼 일반주거지역 중 6만8천425㎡는 4층 이하 주택, 2만5천680㎡는 18층 이하의 아파트를 각각 건립할 수 있게 됐으며 나머지 면적에는 공원과 녹지, 주차장, 도로 등이 조성된다.
시는 민간 개발방식으로 대학촌을 조성할 계획이며 예원대 개교 이전에 대학촌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용암3지구는 예원예술대 도로 건너편에 서정대가 위치해 있어 대학촌을 조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4년제인 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는 내년 3월 4개과 400명으로 개교할 예정이며 지난 2003년 개교한 서정대는 3개 학부 16개 학과 3천5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시는 대학촌이 조성되면 젊음의 패기가 넘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학생 유입이 늘고 학생과 교직원 등 4천여명이 생활하게 대 시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