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 대규모 쇼핑몰 ‘부동산 펀드’서 통째 매입 눈길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을 부동산 펀드가 사들여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 준공해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가 소유하고 있는 ‘더샵 센트럴파크Ⅰ’ 주상복합 상업시설(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을 부동산 전문 펀드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63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5개 동(A~E동)으로 구성된 ‘더샵 센트럴파크 Ⅰ몰’은 전체 216개 점포에 연면적 4만1천35㎡ 규모의 쇼핑몰로, 이중 일부인 E동(104개 점포·연면적 2만2천612㎡)이 매각 대상이다.

‘더샵 센트럴파크 Ⅰ몰’의 통째 매각은 부동산 펀드 등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주상복합 상업시설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외 집합투자기구의 대형 쇼핑몰 인수는 주로 서울의 핵심상권 중심으로 이뤄졌고 이마저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부동산을 매입할 때 감정평가, 투자타당성 조사, 법률 실사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번 매각은 주거여건이 잘 갖추어진 송도국제업무단지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한 송도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입증해주는 근거”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 정대환 이사는 “이번 매입은 송도와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미래가치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의 입주가 완료되면 송도는 서울 중심상권에 못지않은 상권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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