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한 화원에 멸종위기종인 황구렁이가 출현, 119구조대원들이 포획했다.
성남소방서는 25일 오후 1시33분께 상황실로 ‘여기 꽃집인데…뱀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
신고 현장인 중원구 갈현동 꽃집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수색 10여 분 만에 길이 1.3m 정도의 황구렁이를 포획, 인적이 드문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황구렁이는 몸길이가 1~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뱀으로 목부위와 배면은 주로 황색을 띄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으로 지정·보호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비가 이어지는 습한 날씨 탓에 인근 야산에 서식하던 뱀이 상가까지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소방서는 “뱀이 나타나면 섣불리 잡으려고 하지 말고 우선 피한 다음 119로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문민석 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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