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재개발 친수공간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인천 8부두 시민광장 조성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3일 사무실에서 국회 국토해양위 문병호 의원(민주통합당 인천 부평갑)과 내항 재개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내항 재개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 내항 기능을 고철, 원목, 잡화 중심의 벌크 항만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 항만으로 바꾸어 인천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내항을 특정 소수 하역업자의 영업 이익이 우선되고 주민의 희생과 구도심 발전의 발목을 잡는 폐쇄 공간이 아닌 항구 도시의 정체성을 표출해 내는 시민의 광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내항 1·8부두 전체를 개발해 2020년 이전에 완공한 후 인천시에 무상 임대하고, 2013년 8부두 임대 계약 종료 후 시민광장을 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개항장 문화지구와 연계한 컨테이너 스튜디오 문화공간 마련과 여객터미널, 크루즈, 마리나 등 복합 항만을 조성하는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을 위해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중단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병호 의원은 “인천항만은 그동안 부산항, 광양항, 평택항에 비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소외됐다”며 “내항 재개발은 인천항의 기능 개편과 중구의 원도심 재생사업의 결합으로 향후 인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해 당사자의 조정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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