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우수벤처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성남시가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조건, 우수한 인력, 사통팔달로 연결된 교통망, 전략산업 진흥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벤처기업들이 앞다퉈 둥지를 트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해외마케팅,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은 물론 전문기관의 협조로 구성된 FTA자문단이 중소기업에게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여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 우량 벤처기업 1천개 돌파

성남시의 벤처기업 수는 2007년 536개사, 2009년 693개이던 것이 민선5기 들어 300개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해, 7월 현재 인증을 받은 성남시내 벤처 기업 수는 1천17개이다.

이들 기업 중 NHN, 휴맥스, 네오위즈게임즈, 솔브레인 등 매출 1천억 이상의 초우량 벤처기업 21개사가 올리는 연간매출은 5조8천억원을 웃돈다.

서울 벤처기업은 인구 10만명당 56개사, 부산 54개사, 광주 45개사 인데 비해, 성남시는 2배를 넘나드는 101개사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 3개 비즈니스센터 집중지원으로 매출 증가, 수출 확대

성남시 정자동 킨스타워, 수진동 성남벤처빌딩, 상대원동 하이테크밸리 내 제2센터 등 성남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신규 고용과 매출이 민선4기 후반기인 지난 200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거점이 되고 있다.

2009년 당시 58개 입주기업에 1천357명이었던 근로자가 현재는 27% 증가한 1천719명, 매출액은 71% 증가한 4천18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그중에서 수출액은 538억원에서 1천14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민선5기에 들어와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기조 아래 산업육성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현장중심의 기업밀착형사업으로 지원 사업을 재편한 것이 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중소기업의 지원은 시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성남시는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협회 등 총 16개 기관을 초청해 ‘중소기업 지원 사업설명회’를 열어, 각 지원기관 관계자와 참석 기업인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사업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가 주최한 ‘2011년도 시·군 기업SOS 시스템 운영실적 평가’에서 전년대비 590개 기업을 더 유치해 총 2,880개 기업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받으면 지방세 세무조사를 3년간 유예해 주고, 성남시가 지원하는 각종 해외전시회 참가나 해외 수출로드쇼 파견, 국내외 투자유치 사업 등의 심사 때 가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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