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횟수가 개항 이후 처음으로 800회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12일 하루 동안 인천공항을 뜨고 내리는 항공기가 803대에 이르러 개항 이래 가장 많은 항공기가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하루 평균 운항횟수인 670회보다 32.3%가 많다.
개항 원년인 2001년에 가장 많은 운항 횟수를 기록한 10월3일의 401회보다 두 배가 많은 수치로 당시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운항횟수는 312편에 불과했다. 직전 최다치는 지난달 29일 788회였다.
항공기 운항 횟수는 개항 초인 2002년과 비교했을 때 연간 전체 운항횟수가 82.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미주·대양주 등의 노선이 50% 미만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중국·동남아·유럽 노선과 중동·아프리카·러시아·몽골 등의 노선이 107~167% 증가했다.
특히 2001년에는 일본(27.4%)과 중국(23.3%) 노선이 전체 항공기 운항의 절반을 차지했던 노선별 비중은 올해 중국(30.6%)이 가장 높고 일본(16.4%)은 크게 줄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 정책에 따라 전반적인 항공 교통량이 늘어났으며, 이번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사의 임시 증편과 여행사의 전세편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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