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창호 한국복지대학 총장 “장애인 고등교육 메카로 키울 것”

교명 변경으로 경쟁력 강화 기업맞춤형 교육 통해 장애학생들 취업률 향상

한국재활복지대학이 교명을 한국복지대학으로 변경, 학생이 주인이 되고 장애인들의 꿈과 미래가 창조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장애인들의 고등교육 및 복지를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창호 총장을 만나 개교 10주년을 맞은 한국재활복지대학의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교명을 한국복지대학으로 변경한 이유는.

지난 2002년 개교 이래 학교명에 재활이란 용어를 사용 하면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 기업체 등이 보호시설 기관으로 오인하는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팽배해, 대학 경쟁력이 약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교명을 한국복지대학으로 변경함으로써 우수학생 유치와 장애학생 취업률 향상, 대학경쟁력 강화 등사회적 변화에 적합한 미래형 인재양성과 대학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새로운 대학상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학생중심의 대학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은.

학생이 주인이 되고 학생을 위한 대학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열린 총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과 수시로 면담을 갖고 있으며 구내 공간을 활용, 장애인과 비장애 학생이 어울릴수 있는 휴게실을 신축했다. 이와 함께 원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스쿨버스를 증편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내 버스회사와 협력, 대학내에 버스 승차장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한 4년제 중심의 탄력적 학사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들의 고등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은?

장애인 고등교육 강화라는 설립 목적에 따라 장애학생의 입학 비율을 현행 20%에서 40%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장애로 수업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학령기 장애학생까지 수화통역이나 속기 등을 중심으로 원격교육을 지원,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간 학력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맞춤형 교육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취업률을 향상 시키는데 주력하겠다.

-대학 특성화 추진 계획은?

전국장애학생고등교육지원센터설치 및 고등교육 지원을 위한 연구·연수,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평생교육원 운영, 장애영재특수학교 설립 등을 통해 고등교육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대외자본 유치를 통해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도모하겠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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