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적 ‘호해호’ 첫 입항 예정
인천항 북항이 8월부터 전면 개장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북항에 건설된 17개 선석(배 1척이 배를 댈 수 있는 부두단위) 중 마지막 2개 선석을 개장, 북항 전체 부두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2개 선석은 5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잡화부두로 지난 2010년 12월 준공됐지만, 건설사인 한진중공업과 부두운영사인 ㈜동방 간 사업협의 지연으로 개장이 미뤄져 왔다.
이들 부두의 연간 화물 처리능력은 총 160만4천t으로 목재와 잡화 등의 화물이 처리될 예정이다.
이 부두의 첫 입항 선박은 파푸아뉴기니에서 목재와 목탄 4천670t을 싣고 1일 오후 11시30분 북항에 입항하는 한국 선적의 ‘호해호’가 될 예정이다.
인천 북항은 인천항 내항의 만성적인 체선·체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03년 착공됐다. 부두 건설에 총 7천843억원이 사용된 북항은 5만t급 8개 선석, 2만t급 9개 선석 등 모두 17개 선석으로 구성됐다.
유영민 IPA 북항 사업소장은 “북항의 전면 개장으로 물동량 증대, 고용인력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부두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부두운영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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