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분의 1 정도가 사내 왕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3천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0.4%가 직장에서의 따돌림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이 34.1%로 27.6%를 차지한 남성보다 경험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를 당한다고 느낀 상황은 ‘나 몰래 대화를 나눌 때’가 57.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나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었을 때’(53.1%), ‘회식 등 내부 모임 소식을 혼자 모를 때’(34.7%), ‘인사를 자주 무시당할 때’(25.6%), ‘심부름 등 잡무가 주로 나에게 주어질 때’(20.8%)가 뒤를 이었다.
이들이 왕따를 당한 기간은 평균 7개월로 왕따를 주도한 대상은 상사(43.2%·복수응답), 선배(38%), 동기(28.2%), 후배(18%) 순이었다.
왕따 경험을 당했을 시 심경 및 영향으로는 ‘애사심이 떨어져 이직을 고민했다’(56.8%·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또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게 됐다’(49%), ‘자신감을 잃었다’(47.7%), ‘성격이 예민하고 날카로워졌다’(45.5%), ‘업무 능률이 떨어졌다’(41.4%), ‘불면, 우울증 등 질병이 생겼다’(33.7%) 등 부정적인 영향이 많았다.
실제 응답자 중 33.5%는 왕따 스트레스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적이 있었고 전문가의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직장인도 8.6%에 이르렀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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