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태국·베트남 직기항 항로 개설

IPA, 안정적 수송능력 확보·물류 네트워크 활성화 기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세계 25위 선사 SITC가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신규 컨테이너 항로(CTV:China Thailand Vietnam)를 개설했다.

CTV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 상하이항과 닝보항, 세코우항에도 기항하며 베트남 호치민항과 하이퐁항, 태국 방콕항과 람차방항을 거쳐 중국 남쪽의 팡청항과 난샤항, 홍콩항, 세코우항을 거친 뒤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7일 오후 인천 내항 대한통운 부두에 SITC 소속 MACTAM BRIDGE호(1만3천t급)가 접안하면서 태국 및 베트남 직기항 항로와 남중국과는 개항 이래 최초의 직기항 노선 서비스가 본격 개시됐다고 29일 밝혔다.

IPA는 이 서비스를 통해 올 들어 증가하고 있는 한국GM 태국 수출용 자동차 화물의 안정적 수송능력을 확보, 현재 감소세를 보이는 인천↔태국 간 컨테이너 교역량(6월 기준 37천TEU 처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을 다시 증가시킬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TV는 특히 인천항 개항 이후 최초로 남중국의 팡청항과 난샤항 간 직기항 서비스여서 지금까지 중국 연안해운이나 육상 트러킹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우리나라와 중국의 많은 화주의 시간과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IPA 관계자는 “CTV 서비스는 수도권↔남중국 간 화물 물류네트워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중국 및 태국, 베트남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서비스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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