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스포츠센터 건립 7년째 ‘깊은잠’

의왕시 “장안택지 개발과 연계”…빠르면 내년께 착공할 듯

의왕시 부곡동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부곡스포츠센터 건립사업이 7년 넘게 착공조차 못하는 등 지지부진하고 있다.

23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간 균형 개발과 체육시설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부곡권역 주민의 건강과 생활체육 활동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곡지역에 200억원을 들여 수영장과 에어로빅장, 유아체능단 등의 시설을 갖춘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스포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05년 삼동 101의 8 등 8필지 대지 3천288㎡를 부곡스포츠센터부지로 매입하고 기본설계 용역과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으며, 2009년 11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에 이어 지난 6월21일자로 국토해양부로부터 그린벨트해제 심의가 통과되는 등 행정절차를 끝낸 상태다.

그러나 부곡스포츠센터건립사업은 장안지구 택지개발계획과 연계해 착공토록 돼 있어 사실상 시 혼자서는 착공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말까지 경기도로부터 장안지구 개발계획 승인을 얻고 내년 7월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협의·원가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8월께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까지 완료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동수 시의원은 “부곡동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스포츠센터 건립사업이 부지가 확보된 지 7년이 넘도록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그린벨트도 해제됐으니 다른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제 시장은 “장안지구 택지개발계획과 연계해 착공해야 하므로 내년 8월 함께 착공해 연말께 완공할 계획”이라며 “다른 사업보다 재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