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괴물 포착 “합성 아냐?”

백두산 천지에서 물 위를 이동하는 괴물체의 모습이 굉음과 함께 포착돼 화제다.

지난 10일 중국 지린성 공산당위원회가 주관해 발행하는 인터넷 매체인 중국길림망은 백두산 천지에서 굉음을 낸 괴물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2시30분께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직원인 우모씨가 화산을 관찰하던 중 백두산 천지 괴물로 추정되는 검은 그림자를 발견해 이를 촬영했다.

물고기로 보기엔 상당한 크기의 검은 그림자는 헤엄치듯 움직이다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다.

우씨는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을 3장을 촬영한 뒤 더 이상 괴생명체가 나타나지 않자 철수를 하던 중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씨는 천지 주변의 한쪽 벼랑 일부가 허물어지면서 돌덩이들이 굴러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우씨는 “굉음이 들렸을 때 주변에 다른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하늘에는 먹구름이나 다른 특이한 기상현상이 없어 모두가 의아해했다”며 “나중에 천지 주변 지진관측소의 데이터를 검색했지만 당시 아무런 지진활동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언론은 거의 매년 백두산 천지 괴물이 포착됐다는 보도를 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불과 100여년 전인 1903년 백두산이 분화했으며 천지는 연중 대부분 얼어 있어 생명체가 살기엔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백두산 천지괴물 또 포착됐네”, “백두산 천지괴물 합성 아니야?”, “백수산 천지괴물 신기하네”, “천지 괴물의 실체가 궁금하다”, “백두산 천지괴물 찍은사람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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