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10일 안성시 일죽면과 죽산면 일대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를 정화 처리할 일죽·죽산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1월에 착공된 일죽·죽산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사업비 634억원이 투입돼 하루 5천200t(일죽 2천200t, 죽산 3천t)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
이 지역은 주거지와 상업지역, 농경지 등으로 이뤄진 전형적인 농촌취락지역으로 그동안 생활하수가 개인 정화조를 거쳐 인근 죽산천, 청미천으로 방류돼 하류 수질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이번 하수처리시설 준공으로 죽산천과 청미천으로 방류됐던 오염물질(BOD부하)량이 하루 968kg에서 21kg으로 대폭 줄어들게 돼 98%의 오염물질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류 청미천 유역의 수질이 기존 BOD 3.8mg/L(Ⅲ등급, 보통)에서 2.0mg/L(Ⅰb등급, 좋음)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류지역 수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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