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26일 고질적인 악취 발생으로 지역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성남 하수처리장에 대해 시설개선비 21억원을 긴급 투입, 올 연말까지 악취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성남 공공하수처리장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수서분당고속화도로, 복정역 등 이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인접한데다 악취 민원이 수년 간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탈취시설 설치 등 많은 노력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따른 조치다.
이에 한강청은 성남시와 한국환경공단, 학계, 민간단체 등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성남 공공하수처리시설 악취개선 TF를 구성·운영해 악취원인을 규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악취 해결책을 강구해 왔다.
한강청은 악취기술진단 및 TF 운영결과 등을 바탕으로 마련한 시설 밀폐 및 탈취설비 교체 등의 악취개선 계획 추진을 위해 예산을 우선 투입한다.
이와 함께 악취저감을 위해 시설개선이 시급한 처리장의 소화조, 농축조, 탈수기동의 밀폐화, 악취 포집시설 및 탈취설비 개선·교체 등 악취개선 공사를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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