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이 1인 2역 캐릭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정준은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극본 김정은, 연출 운군일)에서 극중 벤처기업 CEO인 민태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정준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의 몸이 바뀌거나(시크릿가든), 페이스오프(유령), 타임슬립(옥탑방 왕세자)을 다룬 작품 등이 많아지면서 연기자 한명이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잘만 연기하면 참 재미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97년 영화 ‘체인지’에서 말썽꾸러기 남학생으로 출연해 당시 모범여학생인 김소연과 몸이 뒤바뀐 연기를 펼친바 있다.
정준은 “영화 ‘체인지’의 경우 남녀의 몸이 뒤바뀌는 참신한 소재와 설정 덕분에 많은 시선을 모았다”며 “그 당시 강대호라는 남학생 캐릭터와 김소연씨가 연기한 고은비라는 캐릭터를 한꺼번에 잡아야 했다. 때문에 여자분들의 행동과 말투에 대해 많이 연구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이런 비슷한 작품들이 많아졌는데 연기자 입장에서 보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한 배우의 다른 연기를 한꺼번에 보기 때문에 더욱 즐거울 수 있다. 하지만 배우가 두 캐릭터를 치밀하게 연구했을 때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준은 또 ‘맛있는 인생’에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려가고 있는 상대역인 류현경에 대해 “현경씨와 같이 연기하다 보니 정말 연기에 대한 의욕이 넘쳐나는 배우더라”며 “더구나 나와도 호흡이 척척 잘 맞아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맛있는 인생’은 형사 출신인 한식당 주방장 아버지가 네 딸을 향해 펼치는 두텁고 깊은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홍지예기자 jyhong@kyeonggi.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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