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환경부가 고질적인 모란역 일대 하수악취 민원 해소에 나섰다.
성남시와 환경부 하수악취 해소 태스크포스팀(TF)은 19일 모란역 일대 하수악취 현장을 조사하고, 악취저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모란역 일대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대형빌딩·음식점이 밀집된 저지대로, 하수관거가 노후돼 고질적인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고질적인 악취 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모란역 일대를 하수악취개선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 지난 4월 사업구역으로 선정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조사결과 모란역 일대 하수관거의 황화수소 농도는 0.4∼7ppm이나 대형빌딩 정화조에서 하수관거로 강제 배수하면 황화수소 농도가 92ppm까지 높아져 심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모란역 일대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체감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에 악취저감시설 설치를 국비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고질적인 악취 민원이 제기된 중원구 은행동 아파트 등 3곳에 공기 공급장치를 시범 설치한 결과 악취 원인물질인 황화수소(H2S)가 121ppm에서 4ppm 이하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임에 따라 악취가 심한 곳의 정화조 최종 방류조에 공기 공급장치를 설치키로 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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