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창공 수호 ‘30년 무사고’

공군 제15혼성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 대기록 ‘쾌거’

공군 제15혼성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가 30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255대대의 이번 기록은 지난 1일 오후 5시께, 비행단장과 지휘관·참모, 그리고 소속 장병들의 환호 속에 김승현 소령(공사 46기)과 노진수 대위(학사118기)가 조종하는 C-130 항공기가 무사히 SAT(저고도 공중투하)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함으로서 수립됐다.

이는 지난 1982년 6월2일부터 올해 6월1일까지 수립한 것으로 비행시간만 7만3천500시간에 달하는 기록이다. 이를 비행거리로 환산하면 약 4천만km로 지구를 1천바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을 89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255특수작전비행대대는 1955년 10월15일에 창설돼 1982년 서울 15혼비로 이동하였으며 특수작전, 해외파병, 탐색구조, 정부 해외긴급재난구호 임무 및 한미·타군과의 연합·합동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록은 월남전, 걸프전, 아프간전, 이라크전 파병 등 수많은 해외파병 임무는 물론, 인도양 지진해일 구호물자 긴급지원(2004년), 중국 스촨성 대지진 구호지원(2008년), 일본 대지진 정부긴급구호 임무 지원(2011년) 등을 통해 국제평화 유지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에 기여하는 각종 전천후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제15혼성비행단 255특수작전비행대대장 조희창 중령(공사 40기)은 “오늘의 기록은 그동안 성공적인 임무완수와 비행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조종사들은 물론 정비사 및 모든 장병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역대 선배님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군의 비행안전을 선도하여 강하고 준비된 비행단을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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