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체험거리로 가득한 오산 맑음 터 공원

주 5일 수업이 정착되면서 주말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값진 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오산시 맑음터공원은 ‘수도권 가까이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좋은 곳이 없을까?’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알맞은 장소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맑음터공원은 오산천을 중심으로 누읍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특히 지상 4층 규모의 생태학습체험관인 에코리움이 있어 평소 오산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또 맑음터공원 나비정원에서는 나비 알과 애벌레, 번데기를 관찰할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나비도 만나보며 자연스럽게 나비의 일생을 공부할 수 있다. 2층 연결통로를 통해 들려오는 닭의 울음소리를 따라 나가보면 병아리, 화초닭, 토끼들이 많은 사람을 반겨주고, 알을 품는 암탉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닥터피쉬 체험장, 오산천의 어류를 관찰할 수 있는 수족관, 곤충관 등이 조성돼 있으며,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곤충 아저씨’ 문태규 선생의 재활용품을 이용한 곤충 만들기도 배울 수 있다.

외부로 나와 구름다리를 따라 올라가면 바람개비가 신나게 돌고 있는 바람동산이 있고,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금바위골 초가집과 솟대도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러 먼 곳까지 생태체험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생태체험공간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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