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친환경 시정운영으로 천연건강도시 자리매김

의왕시가 생명이 숨 쉬는 천혜의 환경과 녹색을 실천하는 시정으로 천연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도시란 모든 사람이 물리적·사회적·경제적으로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수준을 달성해 주는 도시로, 시민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위생을 비롯한 식품 안정성·보건의료서비스·주택조건·작업조건·교육·생활양식·인구변화·수입 등 건강결정요인을 지속적으로 창조하고 개선하며 지역자원을 확충하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지난 2008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해 건강지향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의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건강한 도시 접근법을 공유하며 건강한 공공정책을 수립하고 건강에 이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개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술과 시책을 개발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역시 건강위주로 재편해 나가고 있다.

또 시는 청계산과 모락산·백운산·오봉산·덕성산·바라산 등 6개의 산과 백운·왕송호수 등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맑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시의 강점을 십분 살려 지난해 9월 왕송호수변에 ‘의왕 누리길’을 조성했다.

생태탐방로와 건강산책로·너른들판길·자연체험의 숲길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는 누리길은 덕성산과 오봉산, 왕송호수 등과 같은 풍부한 자연경관과 안자묘, 한익모선생묘 등 문화재와 역사유적이 산재해 있어 탐방객들이 자연과 역사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도록 유도한다. 특히 기존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적이며, 평지위주로 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을 ‘두발로 데이’로 지정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도로개설 시 불가피하게 산을 관통하는 경우 생태통로 설치를 의무화해 상태보존에 힘쓰고 있다. 실제 의왕∼봉담간 고속화도로 에코터널과 갈미∼백운 호수간도로, 청계산 진입로 동물이동통로는 환경정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며 “소득수준 증가와 주 5일제 등으로 여가를 즐기는 시민이 들어난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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