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세교신도시 주민·상이군경회·시민단체 항의 집회

“LH, 복지관·도서관 약속 지켜라”

오산시 세교신도시 주민과 상이군경회 등 시민사회단체는 4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앞에서 세교1지구 내 종합사회복지관과 도서관 건립 약속을 이행하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 명은 “LH가 자금난을 이유로 세교택지개발지구 주변을 나대지로 방치해 주거환경이 흉물로 변하고, 약속한 협약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세교신도시가 복지 사각지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LH는 인구 5만명 규모의 세교1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50% 이상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있다”며 “임대단지가 많은 만큼 복지비용이 늘어 오산시민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회원들은 또 “세교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노선인 세교~운암 간 도로와 세교동~지곶동 간 도로를 조속히 개설하고, 세교2지구 개발계획을 대폭 수정해 임대 비율을 10%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이날 LH 오산직할사업단장과 면담을 하고 9개 요구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오산시와 협약한 도서관과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회사 자금난 때문에 시작을 못 하고 있다”며 “오산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