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살신성인 ‘결국 세상 떠나’

중국의 한 버스 기사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승객들을 구해내고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3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장쑤성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 갑자기 철조각이 날아왔고, 이 철조각은 버스 앞 창을 그대로 뚫고 운전기사 우빈씨를 강타했다.

이 기사는 당시 버스 앞 유리창을 뚫고 날아온 철조각에 맞고도 끝까지 운전대를 놓지 않았다. 이어 침착하게 버스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핸드브레이크를 채웠다.

이어 기사는 힘들게 몸을 일으켜 승객들에게 “위험하니 도로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고 그대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 덕분에 승객 24명은 모두 안전하게 피신해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정작 자신은 숨을 거뒀다. 그는 쓰러진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기가 크게 손상돼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버기시사의 사망원인은 간과 장, 폐 등 내장 파열과 늑골 골절 등의 중상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 버스기사의 살신성인의 자세를 높이 치켜세우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기사의 살신성인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 “버스기사 살신성인 정신 대단하다”, “살신성인 버스기사 명복을 빕니다”, “살신성인 버스기사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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