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의 경쟁력 “현대식 가정의 기반”

착한 남자의 경쟁력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현대식 ‘부부’의 개념은 ‘착한 남자’가 여성의 선택을 받기 시작하는 ‘성 혁명’을 통해 형성됐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30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 주립대 연구진의 결과를 인용해 흔히 ‘알파 수컷’으로 불리는 강한 남성 대신 필요한 것들을 꾸준히 제공하는 ‘착한 남자’를 여성들이 선택하며 현대식 가정의 기반이 생겼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현대식 가정의 진화에 관한 수많은 이론들을 따져 본 결과 이런 가정의 형성이 생물학적으로 타당한 유일한 경우는 여성들이 장기간 부부와 같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을 돌봐줄 수 있는 하위 서열의 남성을 선택하기 시작한 경우임을 밝혀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이 ‘주는 남자’를 선호하기 시작함에 따라 남성간의 경쟁 대신 여성에게 무언가를 주는 쪽으로 투자하는 하위 서열 남성들에게도 드디어 보상이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현대식 가정이 진화하면서 자녀 공동양육과 노동의 분담이 이루어졌다. 이는 자녀 양육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인류에게는 중요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착한 남자의 경쟁력 공감된다”, “이제 착한 남자의 시대가 오나?”, “착한 남자가 경쟁력이 있지”, “착한 남자의 경쟁력을 여성들이 더 좋아하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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